[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아파트 입주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에너지를 연간 40만원 정도 줄여주고, 실내 공기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현대건설(000720)은 기존 냉난방과 환기 제어, 온습도 관리 등 따로 운영하던 에너지 관련 시스템을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하고 에너지절약 자동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건설현장에 곧바로 적용해 '그린 힐스테이트'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은 1도당 난방에너지 8%를 좌우하는 온도를 0.1도 단위로 제어하는 기술과 실내외 환경을 고성능 센서로 감지해 작동하는 '전자동 최적 환기제어 기술'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는 20%, 환기 가동에너지는 최대 75%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 환기 특화기술인 고성능 필터를 장착한 '에너지 회수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냉난방 에너지 절약과 함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된 단지의 입주민들은 단말기를 통해 세대당 연간 40만원 정도의 에너지 절감액을 손쉽게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는 세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0.5톤을 줄여 소나무 약 100그루를 심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은 올 하반기부터 힐스테이트 아파트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모든 건축물에서 제로 에너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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