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외국인과 기관이 증시에 매수주체로 돌아오면서 코스피지수가 2010선을 넘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5.22포인트(+1.80%) 상승한 2012.78포인트다.
이번주 초 반격에 실패했던 지수는 한 주 내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전강후약' 패턴을 보였으나 이날은 심리적 지지선인 2000p를 회복하며 뒷심을 붙이고 있다.
외국인은 운송장비(+372억), 보험(+250억)을 중심으로, 기관은 화학(+457억), 유통(+397억), 전기전자(+388억)를 중심으로 각각 772억원, 146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화학(-662억), 운송장비(-610억), 유통(-369억), 보험(-329억) 등 모두 합해 209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의약품(-0.0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낙폭과대 업종과 이번 조정에 강했던 업종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건설(+4.03%), 증권(+2.98%), 기계(+2.37%), 종이목재(+2.29%) 업종이 각각 8~10거래일 만에 강하게 반등해 장을 주도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중동 등의 민주화 시위, 중견 건설사들의 잇단 유동성 위기,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이 악재로 작용해 건설사 주가를 끌어 내렸으나, 상위권 건설주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져 이제 저가매수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상장된 신규주인
두산엔진(082740)이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주가는 공모가(1만9300원)에 바짝 다가서 1만8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어닝 쇼크로 52주 신저가의 늪에 빠졌던 제지주도 반등하고 있다. 특히
무림P&P(009580)는 "올해 5월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 가동으로 2분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7% 가까이 뛰어오르고 있다.
대형 조선주 6개사는 2월 들어 평균 14.8% 조정을 받아 낙폭이 크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STX팬오션(028670)은 골드만삭스가 "벌크선 운임률 약세 등 수익성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평가로 52주 신저가 부근에서 주가가 반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하거나 기업가치가 부실한 기업들의 주가는 추락하고 있다.
성지건설(005980)도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증자 없이는 상장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한가로 추락했다.
대한해운(005880)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된 후 거래가 재개됐지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18포인트(+1.21%) 상승한 517.26포인트.
이밖에 저출산대책(+4.35%)도 테마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구에 위치한 직물 제조업체로 박근혜 테마로 묶이고 있는
성안(011300)도 9.68% 올라 52주 신고가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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