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특별한 이슈가 없었음에도 채권시장은 장중 내내 크게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서방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시작되고 일본 원전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자는 분위기였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3.71%를 기록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3.42%를,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4.14%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4%포인트씩 올라 4.50%, 4.6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시작부터 외국인과 은행의 매도세로 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면서 3486계약 순매도
했고, 은행 역시 2079계약 순매도했다.
특별한 요인이 없었지만, 그동안 큰폭의 강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에 대한 되돌림과 관망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자극할 요인이 남아있지만 금리하락의 요인이 없는 만큼 지난주의 연장선상에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대외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박스권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3년물을 기준으로 3.60~3.80%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하단부 보다는 상승폭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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