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11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과 코스피지수 강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근의 경향은 또 다른 하락 압력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환율은 리비아 내전사태 악화와 일본 방사능 유출 우려 고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계속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늘려감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데다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화가 금리인상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당국의 개입 경계와 이에 따른 결제수요의 꾸준한 유입은 낙폭 제한 요소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중동발 악재, 일본 원전사태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수출 증가세도 견조해 당분간 등락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는 뉴욕 전장 대비 0.07엔 내린 80.92엔에 거래됐으며유로달러는 0.0023유로 내린 1.4173유로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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