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용산국제업무지구에 2300여억원을 투자해 6성급 호텔을 짓기로 했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호텔 조감도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전략적투자자(SI) 중 2대 출자자(지분 4.9%)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사업부지내 들어서게 될 호텔시설을 2318억원에 선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기병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주) 회장과 정상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호텔 선매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식계약은 6월말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이 투자를 결정한 호텔시설은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전체 69층(336m)의 `랜드마크호텔` 중 1~22층으로 연면적 7만6497㎡에 객실은 400실 규모다.
이 호텔 브랜드로는 포시즌과 만다린 오리엔탈을 비롯해 세인트 리지스, 파크하얏트, W, 샹그릴라 중 한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상층부에는 국내외 VVIP를 위해 최상의 호텔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 레지던스 200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건물 위주로 투자하던 미래에셋이 설계 중인 건물을 착공 전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투자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이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9월 코레일에 매각예정인 랜드마크타워(4조5000억원)에 이어 이번에 호텔 매각에도 성공함으로써 지급보증 방식을 탈피한 자금조달 방식으로 자산선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상업과 오피스시설에 대한 자산 선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세계적 부동산펀드 회사가 직접 회사를 방문했으며, 다른 주요시설에 대해서도 싱가폴, 홍콩, 중국, 아부다비 등의 글로벌 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내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산 선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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