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국내 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규모가 115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0일 발표한 '600대 기업 투자 실적 및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600대 기업(2009년말 기준 매출액순)의 2011년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114조6532억원에 달했다.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투자가 작년보다 각각 8.3%, 17.1% 늘어난 95조7942억원, 18조859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해당 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늘리려는 이유로 "세계경제 회복이 아직 불확실한데도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작년 대비 4.4% 증가한 71조 4654억원, 비제조업은 19.6% 늘어난 43조 1878억원으로 조사돼 비제조업의 투자 증가가 뚜렷했다.
올해 투자확대를 계획한 이유로 기업들은 ▲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31.6%) ▲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7%) 등을 꼽았다.
앞으로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외부경제변수로는 ▲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46.0%) ▲ 지속적인 규제 완화(18.3%) 등을 꼽았다.
한편 600대 기업의 지난해 투자실적은 2009년보다 22.6% 증가한 104조 5428억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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