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 후반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랠리 재개 등 긍정적인 펀더멘탈과 원화 저평가 인식, 물가 부담 속 당국 원화 절상 용인 기대 등으로 하락 재료가 여전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방향성을 기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한은이 원유 도입 단가를 기존 전망치의 87달러에서 105달러로 큰 폭 상향 수정했는데 올해 유가의 향방은 우리 경상수지에 영향을 미치며 환율의 향방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선물의 환율 예상 범위는 1084~1095원.
우리선물은 "갭 메우기 수준의 제한적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은 "전날 장 후반 아시아 증시 반등에 롱스탑,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급락한 데에는 반등이 추세를 형성할 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레벨 부담과 당국의 잇따른 개입 속에 1080원대 초반 강한 경계감이 작용하는 데다, 이를 압도할 만한 추가적인 하락 모멘텀 역시 부재하다는 점에서 강한 하락보다는 지난 12일 급반등 과정에서 발생한 갭메우기 수준의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은 코스피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지 여부와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 발언 등이 엔·달러의 상승을 이끌며 엔원 숏크로스 거래를 부추길지 여부를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예상 범위는 1082~1090원.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하락한 1087.80원에 개장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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