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신문 3사가 7일 0시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공급 전면중단을 통보했다.
2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신문 3사는 이러한 방침을 최근 다음 측에 통보했다.
다음 관계자는 "공문을 통해 정식 접수된 내용은 없다"며 "비공식적인 문서와 구두통보만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가 언급한 비공식적인 문서는 이메일을 의미하며 체결된 뉴스공급 계약서에는 메일이나 구두통보로 계약중단하는 조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3사의 한 관계자는 "촛불시위가 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뉴스공급 중단에 대한) 3사간 미묘한 입장차가 있고 서류상 공식통보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3사간 미묘한 입장차이는 강경일변도인 조선일보와 달리 중앙, 동아일보는 뉴스공급 중단의 원칙에 동의하나 실행을 위해 좀더 신중한 상황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3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여론의 역풍을 생각할때 (뉴스공급 중단은)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시국과 맞물린 보복성 뉴스공급 중단 의혹에 곤혹스러워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7일 0시를 기해 조선일보만 다음에 대한 뉴스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편, 다음 주가는 2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4.67% 급락한 6만1200원으로 마감, 최근 1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1일에도 주가가 6.6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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