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광주지검 특수부는 지난 25일 보해 저축은행 관리ㆍ감독 과정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금융감독원 2급 검사역 정모씨를 체포했다.
금융감독원 저축은행 서비스국에서 관리업무를 맡은 정씨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선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3월 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대한 합동수사팀이 꾸려졌을 때 금감원에서 광주지검으로 파견돼 보해저축은행을 담당했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은 천억원대 불법ㆍ부실 대출을 주도한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배임 등)로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구속했다.
한편 이달 들어 25일까지 무려 5명의 금감원 전현직 직원들이 구속체포되면서 금감원의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개인비리 혐의로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수석조사역 3급 최모씨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5일 금감원 4급 선임조사역 황모씨와 전 금감원 직원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돈을 받고 부실기업의 유상증자를 허가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전 금감원 직원 김모씨도 함께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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