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사상 최악의 해킹으로 위기에 처한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네크워크(PSN)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니는 첫 공식 성명을 통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 PSN를 이번주내로 재개하고, 고객들이 닌텐도 등 경쟁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무료이용권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달 17일과 19일 일어난 해킹으로 약 77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집단소송 사태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히라이 카즈오 소니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고객들에게 초래한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해킹사태는 당사뿐만 아니라 이 분야 전반에 걸쳐 보안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며 "플레이스테이션3(PS3)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 내 최고정보보안책임자 직책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 등록된 고객 신용카드 1000만개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가 취득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면서 "미국FBI에 이와 관련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PSN 등 서비스는 해킹사태로 지난달 20일부터 차단됐다. 소니는 해킹이 발생한지 6일이 지나서야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렸다. 이에 대해 그는 "사건 수사와 전체 개인 정보 유출 규모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고 대답했다.
이어 "고객의 계좌 정보와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로그인 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패스워드 변경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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