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닛산자동차가 '옐로캡'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고 있는 뉴욕시 택시의 신형차량을 독점 공급한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닛산이 뉴욕시 택시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10년간으로 수주총액은 10억 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은 뉴욕시 택시 16차종을 통일하는 것으로, 닛산은 'NV200'미니밴을 택시 사양으로 개량해 공급할 계획이다.
닛산관계자는 "2013년 부터 10년간 최대 2만 6000대를 납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대당 희망 소매가격(MSRP)은 약 2만 9000달러.
닛산은 도쿄도와 멕시코시티에 택시 차량 납품 실적이 있어 이번 뉴욕에도 납품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TV나 영화 등 닛산의 차량이 등장하는 기회가 많아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닛산의 미니밴 'NV200'의 휘발유 1갤런 당 주행 거리는 25마일. 닛산은 2017년 이후 전기차로 차량변경을 계획중으로, 전기자동차 택시의 이용을 검증하기 위해 닛산의 전기차 '리프'를 이번 계약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뉴욕시의 등록 택시대수는 현재 1만 3267대. 9개사 16차종의 차량이 사용되고 있으며, 2013년 신형 차량이 도입되면 3~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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