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을 위해 일본 정부의 공적관리를 받게 됐다고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이 자력으로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며, 배상금은 원칙적으로 상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 주주들에게는 무배당으로 책임을 지게하고, 주식은 보호해 상장을 유지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구조조정 등을 감시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회사의 경영을 실질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도쿄전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개 전력회사가 별도의 기구를 설립해 부담금을 나눠내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공적기구 설립안을 공식적으로 결정한 후,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2010년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에 1조엔 이상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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