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수출상담회 'ITS GAME 2011' 역대 최대규모 개최
남미권 퍼블리싱 업체, 국내 게임에 큰 관심
2011-05-16 18:25:27 2011-05-16 18:39:5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전세계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온라인 게임의 메카 한국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16일 서울 쉐라톤 호텔에서 ‘ITS GAME 2011-게임수출상담회’를 열고 19개 국가, 80개 게임 퍼블리셔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사들은 엔씨소프트(03657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NHN(035420) 같은 대형 게임사들을 포함해 129개사가 참가했다.
 
콘텐츠진흥원은 “단일 게임수출 상담회로는 최대 규모로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케이드, 보드, 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해, 온라인 게임에 편중됐던 수출 게임 장르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게임의 미개척지였던 페루와 브라질 게임 업체가 참여해, 한국 온라인 게임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
 
브라질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업체 온게임의 신중현 대표는 “브라질에서는 현재 25개 온라인 게임이 서비스 중인데 그 중 80% 이상이 한국 게임이다”며 “초창기에는 ‘라그나로크’가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1인칭 슈팅(FPS)게임으로 ‘컴뱃암즈’, ‘포인트블랭크’ 등, 온라인RPG로는 ‘메틴2’, ‘아이카’ 등이 인기를 끄는 등 한국 게임들이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브라질은 인구가 많고 인터넷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며 “아직 브라질의 온라인 게임 매출은 크지 않지만 2, 3년 내에는 신흥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루를 포함해 라틴 아메리카권에서 온라인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소프트닉스 김민우 팀장은 “그동안 페루, 볼리비아, 멕시코 등 스페인어권 남미 온라인 게임 시장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 받지 못했지만 3년 안에 약4000억 달러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현재 서비스 되는 한국 게임은 4, 5개 정도지만 많은 현지 업체들이 더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려고 움직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ITS GAME 2011-게임수출상담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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