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한나라당이 통신요금 인하 문제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18일 신용섭 방통위 상임위원과 국회에서 가진 당정협의 자리에서 "19일 통신비 인하안이 발표된다는데 정책위 의장이 언론을 보고 이를 알아서야 되겠느냐"고 신 위원을 격하게 질타했다.
이 의장은 "당의 요구가 반영이 안된 상태에서 (방통위가) 기정사실로 밀어붙이면 국회가 뒷받침할수 있겠느냐"면서 "이런 식으로 하니 민심이반 현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방통위를 압박했다.
이 의장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거나 "가만히 안 두겠다"는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신 위원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 의장은 가입비 폐지, 기본료 인하 등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문자메시지 무료화, 정액요금제 재편, 실속형 DIY(Do It Yourself) 상품 출시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은 "언론보도는 추측성 보도로 19일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통신비 인하는 정부 부처가 TF팀을 구성해 기본정책을 만드는 한편, 사업자들에게도 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협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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