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뉴욕증시의 약세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 日, 숏커버링 매수세에 1% 상승마감..금융株가 '일등공신' = 일본 증시는 엔화강세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 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95.06엔(0.99%)상승한 9662엔에 장을 마쳤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의 원전 사태 보상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추가 상승을 막았다.
광업이 2.75%대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뒤이어 은행업이 2.32%상승했다.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이 미즈호은행과 미즈호 코퍼레이트은행에 대한 합병 의사를 밝힌 점이 은행주 전체에 훈풍을 불러왔다.
미즈호 파이넨셜그룹과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 그룹 모두 3%이상 뛰었고, 미츠비시 UFJ파이낸셜 그룹도 2.3%올랐다.
주요 수출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3%, 히타치제작소와 닌텐도는 각각 2.1%, 2.0%탄력받은 반면, 소니(-1.32%)와 혼다(-0.96%)는 부진했다.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 NEC일렉트로닉스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입은 나카 공장의 생산재개를 공표와 함께 투자자금이 몰리며 5.8%급등 마감했다.
◇ 中증시, 은행·내수株 '강세' = 0.21% 약세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오후들어 소비재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쏠리며 방향틀기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포인트(0.7%)오른 2872포인트에 종가를 형성하며 이틀연속 상승마감했다.
약보합에 마감된 건설업·기업채권·방송문화 지수를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식품음료지수가 1.34%탄력받으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은행주들의 강한 흐름도 지수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줬다.
2.9%급증한 화하은행을 필두로 중국민생은행(+2.3%), 초상은행(+1.7%), 그리고 상해푸동발전은행(+1.65%)이 상승장 연출에 일조했다.
이 밖에도 내수주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음료제조업체 귀주마대는 하루만에 반전, 3.9%상승했고, 의빈오량액은 2.3%대로 선전했다.
후아타이 유나이티드 증권의 한 연구원은 "음식료품 관련 업체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조만간 에너지 가격을 통제할 것이란 예상이 나돌면서 관련주들은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상해사원전기가 2.3%, 광동전력개발은 1.5%후퇴했고, 천위전기도 0.58%밀려났다.
◇대만, 도소매·자동차 업종 ↑ = 대만증시는 도소매와 자동차업종이 각각 2.9%, 2.4% 급증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0.75포인트(+0.68%) 상승한 89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유리자기 업종이 전날 6%내린데 이어 이날도 1.7%하락했고, 뒤이어 금융과 시멘트 업종도 약보합권에 지수가 머물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1.06포인트(+0.48%)오른 2만3011포인트로 장을 마감지었다.
약보합에 머문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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