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긴축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보인 가운데 당사국인 중국은 오히려 사흘만에 상승전환하는 모습이었다.
◇日,원전사태 악화 조짐..이틀 연속↓=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 추가 조치 가능성을 점치며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 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67.8엔(0.7%)하락한 9648엔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9600선으로 주저앉았다.
상품가격이 반등에 나섰지만, 광업(-4.0%), 석유석탄제품(-2.32%), 철강업(-2.13%)로 주저앉으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도쿄전력 채무 삭감에 부담을 가진 은행업종도 2.46%대로 내리며 하락장 연출에 동조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압력용기에 균열이 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쿄전력은 5.4% 후퇴했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3.81%),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2.99%), 그리고 미츠비시 UFJ파이낸셜 그룹(-2.79%)도 내림폭이 깊었다.
반면 일본 2위 자동차 업체 닛산은 지난분기 순익이 대지진 여파에도 불구,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3.5%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혼다와 도요타도 가각 1.45%, 0.89% 동반상승했다.
◇中, 지준율 인상이 되레 '호재'=간밤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중국 증시는 오히려 사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6.95포인트(0.95%)상승한 287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다섯 번째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향후 긴축 행보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채굴업지수는 2.3%, 금융보험지수는 2.1%탄력받았고, 부동산지수도 1.9%오르며 지수에 힘을 실어줬다.
상품가격 반등에 시노펙상해석화학이 5%넘게 뛰어올랐고, 뒤이어 강서구리와 내몽고보토철강이 각각 2.9%, 2.4%로 살아났다.
반면 유가반등 소식에 중국남방항공은 2.5%후퇴했다.
공상은행과 상해푸동발전은행, 그리고 초상은행은 모두 1%내외의 견조한 흐름을 기록했다.
◇대만, 혼조끝 '약보합' 마감= 0.2% 소폭 상승한 대만증시는 종일 보합권 내 공방을 벌이다가 오후들어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밀린 9006엔에 종가를 형성하며 가까스로 9000선을 사수했다.
전기제품, 금융, 철강, 자동차 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물며 상승장 지키기에 힘썼지만, 2%넘게 밀려난 도소매업종과 전기·기계업종의 낙폭이 더 컸다.
한편 현지시간 오후3시32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152포인트(0.66%)오른 2만3226포인트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흘만에 방향을 틀어 1%넘게 상승중인 유틸리티 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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