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12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긴축 우려와 국제 상품가격 하락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증시는 장초반의 낙폭을 가까스로 만회했다.
◇ 일본 '9800'선 반납..자재·에너지株 ↓= 일본증시는 9800선을 반납하며 사흘만에 하락전환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47엔(1.5%)하락한 971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하락마감과 더불어 3월 무역흑자가 전년동기 대비 34.3%급감한 것으로 발표된 점이 투심을 위축 시킨 주요 원인이었다.
원자재 및 원유 관련 업종들의 낙폭이 컸다.
광업이 3.18%, 철강업과 석유석탄제품은 각각 2.17%, 1.96%주저앉았다.
일본 최대 에너지 탐사업체 인펙스는 올한해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놨지만, 국제유가 하락 앞에 무릎을 꿇으며 3.6%후퇴했고, JFE홀딩스도 3.3%이상 하락했다.
수출주들도 일제히 내렸다.
닌텐도(-2.05%), 소니(-1.86%), 소프트뱅크(-1.61%)내린데 이어 혼다와 파나소닉도 동반하락했다.
반면 닛산과 도요타는 각각 1.4%, 3.06% 탄력받으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도요타는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생산 정상화를 전언하면서 매기가 쏠렸다.
◇ 中 이틀연속 '약세'..1.1%↓ = 중국 증시는 전날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된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의 긴축 신호에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악재가 넘쳐나고 있는 글로벌 경기도 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9.34포인트(-1.36%)밀린 2844포인트로 장을 마감지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던 가운데 금속 비금속지수가 2.28%대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뒤이어 금융보험지수와 건설업지수도 각각 1.2%대로 내려앉았다.
채굴업지수는 나흘만에 방향을 틀어 0.77%내림세로 돌아섰다.
원자재주 중에서는 내몽고보토철강(-5.3%), 강서구리(-3.37%)가 정유관련 주 중에서는 시노펙상해석유화학(-2.53%), 해양석유공정(-2.42%)이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반면 강한 하락 기조 속에서도 수도전기가스지수는 0.8%의 오름세로 선방했다.
또 식품음료지수 역시 강보합권에서 마무리 지었다.
◇ 대만, 혼조세 끝 '강보합' ..자동차업종 '강세'= 가권지수는 종일 혼조세를 보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중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3.28포인트(0.15%)상승한 9033포인트를 기록했다.
4.73%로 급등한 자동차 업종과 도소매(+1.83%), 전기·기계(+1.45%)업종이 지수 방향을 돌리는데 앞장섰다.
IT기술업종도 1%넘는 견조한 흐름으로 상승장 연출에 일조했다.
한편 현지시간 오후3시18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후퇴한 2만3046포인트로 수준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 업종이 예외없이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금융과 자산업종의 낙폭이 날카롭다.
중국알루미늄과 시누크과 모두 2%이상 주저앉고 있고, 항셍은행과 홍콩중국은행도 약 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이며 지수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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