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과 선물환 한도 축소 논의 등에 따라 1080원대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예상보다 구체적으로 출구전략인 금리 인상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다"며 "지나치게 확장된 연방준비은행의 포트폴리오를 중기에 걸쳐 축소한다는 방안과 이를 위해 모기지 관련 채권을 우선적으로 처분할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아직 미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은데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약화 등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이 약하돼 미국의 금리인상은 여전히 빠른 시일내에 되기 힘들어 보인다"며 "향후 미국의 긴축 기대 속에서 미달러는 완만한 속도로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둔화 속에서 우리 증시의 상승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둔화됨에 따라 환율은 상방 경직성을 확인하고 하락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과 선물환 한도 축소에 대한 논의 등으로 낙폭이 제한적 일 듯 하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3~109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대폭 축소, 상품시장 급락과 그리스 채무조정에 따른 시장 불안이 한층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역시 달러·원 낙폭 확대 시도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 오후 4시에 논의되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축소가 방향성이나 전반적인 수급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낮아 환시 영향에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장 마감 후 발표가 예정된 만큼 경계심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0~1090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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