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 · 달러 환율이 글로벌 증시 불안을 반영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나 EU 재무장관회의 경계심 등으로 1100원 저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달러는 유로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달러의 과도한 숏포지션, 그리스 채무 조정 가능성, 다른 국가들의 위험자산선호 분위기 둔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6월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시점 등으로 미달러는 강한 지지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반등이 장기하락 추세의 전환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미달러의 반등 흐름이 지속되는 한 1100원 저항선 테스트는 예상되나 매물 소화도 부담으로 작용할 듯 하다"며 "오늘 증시 외국인 동향과 매물 소화에 주목하며 1090원대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예상범위는 1089~1099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관련 우려가 지속되며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역외환율은 109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원 · 달러 환율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스피 부진과 위험회피 분위기,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지속 역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것으로 보이나 EU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경계심으로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고 1100원 저항이 예상된다고 변 연구원은 덧붙였다.
우리선물의 예상범위는 1088~1099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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