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마감]아시아 증시, 반등 성공
중국, 4.6% 급등하는 등 저가매수세 유입
2008-07-07 18:24: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소영기자]아시아 주요 증시가 최근 부진을 털어버리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하는 동안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말 유럽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고유가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데다 오전중 중국 증시가 4% 이상 급등하자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일본= 7일 도쿄 증시는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으로 저가매수세가 몰리면서 13거래일 만에 처음 반등에 성공해 54년만에 최장기 하락세가 막을 내렸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2.15(0.92%) 오른 13360.04로 마감했고, 토픽스 지수 역시 14.92(1.15%) 오른 131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은행들의 대출이 늘어 수익이 증가하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5.80%) 1개월만에 최고치로 뛰며 금융주의 상승을 주도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3.20%)도 크게 올랐다.
 
대미 수출을 통해 매출의 3분의 1을 올리고 있는 캐논(1.52%)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으로써 큰 폭으로 올랐다.
 
도요타(1.22%), 혼다(0.84%), 닛산(0.69%) 등 자동차주와 철강,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전기전자와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대만 증시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 지수가 112.70p(1.56%) 상승한 7341.11로 장을 마감했다.
 
TSMC(1.86%), UMC(0.64%), 난야 테크놀로지(1.33%)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1.49%),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0.14%), 청화픽처튜브(0.85%) LCD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중국= 7일 중국증시는 최근 과도한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인식과 함께 은행권의 실적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2.51p(4.59%) 급등한 2792.40을 기록했다.
 
상하이A지수는 128.67p(4.60%) 2928.77, 상하이B지수는 6.83p(3.25%) 오른 216.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신은행(7.27%)이 올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고, 초상은행(6.53%)이 수수료 수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급증한 올 상반기 순이익을 발표, 주가 견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를 돕기 위해 정부가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에 바오리부동산이 일 최대 상한폭인 10% 가까이 급등했고, 베이전실업이 8.04% 상승했고 베이징도시건설개발도 9.97% 급등했다.
 
한편 중국동방항공이 10% 급등해 7.37위안에 거래되는 등 중국-대만 직항 노선이 개통되면서 항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홍콩 증시는 은행·부동산주 강세로 3주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7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24p(2.28%) 상승한 21913.06,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486.77p(4.34%) 오른 111711.95를 기록했다.
 
이날 중신은행과 초상은행이 수수료 수입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며 마감했다.
 
선화부동산과 신홍기부동산이 4%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부동산주는 그동안 과도하게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중국정부가 하락하고 있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국제항공도 주가가 9.29%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박소영 기자 aalway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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