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럽發 악재 · 각국 경기둔화 우려에 '와르르'
2011-05-23 16:49:2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다 지난 주말 사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 한 점이 아시아 시장 전체에 부담을 줬다.
 
◇중국, PMI 악재..서슬 퍼런 '낙폭' = 중국 증시는 대내외 악재에 영향을 받으며 투심이 급격하게 위축됐다.
 
중국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83.89포인트(2.93%) 주저앉은 2774포인로 종가를 형성했다.
 
이 날 HSBC가 5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1.1을 기록, 10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발표한 점이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금융보험지수가 4.35%대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건설업지수는 4.02% 주저앉았다.
 
채굴업지수도 3.8%후퇴했다. 내몽고보토철강(-7.27%)이 직전저점까지 근접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강서구리(-3.49%)와 우한철강(-2.75%)도 동반하락했다.
 
한편 전력난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기료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소식도 중국 증시를 무겁게 만들었다.
 
장강전력과 국전전력개발이 각각 6.06%, 3.1%하락 마감했다.
 
◇일본, 대지진 여파는 길다..9400선으로 '휘청'= 일본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아직 수습되지 않은 대지진 여파로 종일 휘청거렸다.
 
이 날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46엔(-1.52%) 후퇴한 9460엔을 기록, 34거래일 만에 9400선으로 내려왔다.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 비용이 최대 15조엔(한화가치 201조원 가량)으로 전망된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0.1% 소폭 상승한 의약품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업종은 3%넘게 하락했다. 노무라홀딩스가 중국의 수요 감소 전망을 점친 점이 악재로 반응했다. 세계 2위 건설기계 제조업체 코마쯔는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5.8%급락했다.
 
금융주들의 깊은 낙폭도 하락장 연출에 일조했다.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넨셜(-2.3%),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1.5%), 그리고 미츠비시 UFJ파이낸셜 그룹도 1.0%내렸다.
 
일본3위 구리 생산업체 미쯔비시는 대지진 여파로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생산량을 22%줄이겠다고 밝히자 주가가 0.8%내렸다.
 
주요 수출주들도 부진했다. 소프트뱅크는 4.2%, 히타치제작소는 2.1%주저앉았고, 닌텐도는 1.1%후퇴했다.
 
혼다는 대지진과 원전사태 영향으로 부품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따라 올 여름 근로일수 14일 줄인다고 발표, 1.1%하락했다.
 
◇대만, 8700선 '풀썩'..혼하이 3%급락 = 대만 증시는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으로 8700선으로 후퇴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89.52포인트(-1.01%)밀려난 874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으로 장을 마친 건설업종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하락마감됐다.
 
폭스콘 폭발사고로 IT기술업종이 1.08%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폭스콘의 모기업으로 알려진 혼하이가 2.9%급락,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이 외에도 전기제품업종이 2.4%, 도소매업종은 1.7%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홍콩 증시 역시 전 업종으로 매도세가 큰 상황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6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497포인트(2.14%) 하락한 2만2703포인트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누크와 시노펙을 비롯핸 정유관련 주들이 약세를 보이는데 이어 신화부동산과 항륭토지개발도 2%넘게 하락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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