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4월보다 감소했지만 국내선 여객은 같은 기간동안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일본 동북부 지진, 방사능 등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여행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 4월 국제선 여객은 307만명을 기록, 지난해 대비 2.0% 줄었다.
일본 노선 여객이 61만6491명으로 지난해 대비 30.3% 줄어들어 직격탄을 맞은 반면, 유럽 노선 여객은 21만5651명으로 20.1%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중국과 미주, 대양주 노선 여객수는 각각 6.0%, 6.7%, 6.9%가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동남아 노선 여객도 11.5% 증가했다.
공항별 국제여객수는 제주공항이 4만743명으로 28.2%나 줄었고, 인천공항이 252만9313명으로 1.6% 소폭 감소했다. 김포공항은 22만9714명으로 9.3% 줄었다.
대구공항은 1만4443명으로 38.7%, 청주공항은 9893명으로 무려 184.9% 늘었다.
김포공항의 경우 65만7197명의 국내여객을 실어날라 지난해 대비 0.6% 감소했고, 김해공항과 청주공항도 0.3%, 1.2% 각각 줄었다.
반면 4월 국내선 여객수는 봄철 제주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0.7%가 증가한 191만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는 국내여객 수송량이 77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2배 상승했으며, 분담율도 6.4%포인트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항공화물 수송량은 원자재 가격 급등,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운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3.3% 감소한 29만3000톤(t)을 기록한 가운데 3.1% 증가한 2만4000t, 국내선 화물은 3.8% 감소한 26만9000t이었다.
일본 지역의 경우 지진 영향으로 10.9%가 줄어든 3만4563t의 수송량을 기록해 국가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4월 항공교통량은 총 4만1434대로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반면, 전월 보다 4.6%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5월 항공여객 수요가 일본 골든위크와 국내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지난해 보다는 다소 높을 것"이라며 "다만 항공화물은 원자재 가격, 국제유가 상승과 IT제품 수요 회복지연 등을 감안해 지난해 수준 증가세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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