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중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나는 지난 2005년 1월 회사채등급이 BB+에서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높아진 이후 2007년 6월 BBB에 이어 이번에 BBB+로 상향조정됐다.
이번 등급상향에는 지난해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등 양호한 경영실적과 대한통운 매각진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크게 기여했다.
또 유류 헤지거래 등 고유가 대비 절감노력 효과, 김포-베이징 신규취항을 통한 단거리 수익성 향상 기대, 미주노선 증편을 통한 장거리 수요 적극 유치등도 등급 상향 배경으로 작용했다.
아시아나 재무담당 관계자는 "'BBB+' 신용등급은 대내·외적으로 아시아나의 신용상태를 알릴 수 있는 지표가 됐다"며 "저금리 자금조달과 장기채권 발행으로 차입금 기간구조 개선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한통운 매각으로 아시아나항공에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등급상향으로 국내 대형항공사로서의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실적에서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말까지 3년만기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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