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 확대 부담으로 기존 박스권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지표 약화와 유로존 우려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다음 달 예정된 그리스 5차 구제금융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외환보유고로 미국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중앙은행과 장기투자기관 중심으로 원화 채권 매수가 유지되고 있어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에도 환율 급등시 저가 매수세를 유지시키며 환율 급등을 억제할 수 있는 주체로 부각될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와 회피가 반복되며 금융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지표 약화와 2차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부담, 그리스 재정 우려 속에 당분간 불안한 장세가 유지돼 원·달러 환율도 급등락세를 이어갈 듯하지만 원화 저가 매수 유지 속 저항을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5~109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일 환율이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이는 하락추세의 형성이라기 보다는 1100원 저항 확인 후 기존 박스권 1080~1100원으로 복귀했다는 의미가 강하다"며 "걸국 급락 반작용 속 다소간 상승압력 속에 출발해 1080원대 후반~1090원대 초반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지난 26일 증시에서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그리스 우려 속에 순매수세가 지속될지 여부에도 주의를 기울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5~1095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