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82~1092원..그리스 악재 주목
2011-05-23 08:22:5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와 관련된 해묵은 악재가 재출현한 가운데 1080원대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우려가 집중되며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비해 하락했다.
 
독일 총재는 그리스 채무 조정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발언을 했고, 노르웨이는 채무조정 가능성을 이유로 그리스 지원 중단을 보도했다. 게다가 피치는 그리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스페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시위 문제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우리 증시는 위험자산선호 약화와 최근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 내 한국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지난 12일부터 9영업일 연속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는 유로존 우려로 강한 하방 경직성이 예상되나 지속된 수주 소식과 수출 호조에 따른 네고, 외인 채권 매물,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이 상방 경직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다"며 "오늘은 그리스 우려에 따른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1080원대 후반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4~109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후반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장중 1080원대 초반에서 낙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이며 레벨 경계감을 표했다"며 "그리스발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 재차 오름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1090원대 안착에 실패한 경험과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히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80원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주거래 레벨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2~1092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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