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증시 급락, 달러 반등세 지속 등으로 상승 압력 속에 출발해 1100원 돌파가 예상되지만 반락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유로존 재정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급등했다.
이번 달에 미달러가 강하게 반등하는 배경에는 깊은 숏포지션(매도포지션), 유로존 재정 우려, 글로벌 경기 지표의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 진정이 소비와 제조업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위험자산선호 분위기를 이어주며 미달러 약세를 뒷받침해줄 것으로도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급락과 안전자산선호 강화로 환율은 그간의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 저항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1100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20주 이평선이 위치한 1105원 부근까지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며 오늘 증시 동향에 따라 1100원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95~110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높은 대외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 분위기로 서울환시 달러 매수 심리 역시 상당하기 때문에 개장 초 상승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매도개입 경계, 월말 앞둔 환율 급반등으로 수출업계 네고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상승폭 일부를 빠르게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요인들은 대부분 우리 시장에서 선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장 중 증시와 유로 ·달러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상승 제한 시 장 후반 반락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90~1105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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