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독일이 그리스 국채에 대해 채무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대신 추가지원을 위한 새로운 구제금융패키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은 현재 그리스에 대해 자금 지원을 해 주는 것까지 양보할 의사가 있다"며 "이를 통해 7월 중순이면 만기가 도래할 그리스에 대한 유럽의 구제금융 논의를 진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를린 관가에서는 조기 상환기간 연장 철회가 단기적으로 채권자들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로존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2012년에서 2013년까지 300억유로(430억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지난해 그리스에 대해 1100억유로를 지원한 바 있다.
독일의 경우 조기 상환기간 연장 요구를 거두는 대신 민간 채권단들에 대해 그리스의 새 구제금융패키지의 부담을 일부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는 모든 형태의 채무조정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세금 인상과 민영화 등을 통한 긴축정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리스 시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에는 3만명의 군중들이 시위에 참가해 그리스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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