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60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던 중국에 이번엔 홍수가 닥쳤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당국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구이저우성, 후난성, 후베이성, 안휘성, 장시성, 저장성 등 6개 성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 지역에서 누적 강수량이 100~140㎜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비가 왔고, 후난성 일부 지역에는 217㎜의 폭우가 내렸다.
이번 비로 가뭄 피해를 겪던 경작지가 기존의 30% 수준인 30만헥타르로 줄고, 식수난을 겪던 사람도 절반 수준인 61만명으로 줄게됐다.
그러나 장시성과 후난성의 도로와 건물을 비롯해 경작지 2만9000헥타르가 잠기고, 62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긴급대피했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지역에 12일까지 비가 계속될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산사태 등 홍수 피해 범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중국 남부지역에는 양쯔강 유역의 범람을 일으키는 몬순호우가 내리지 않으면서 강수량이 60년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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