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NH투자증권(016420)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고객들의 실시간 주식거래 내역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NH증권에서는 최근 있었던 농협 전산망 해킹 사고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전날 NH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오후2시부터 30여분간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거래내역이 제3자에게 노출됐다.
준회원들이 시세를 조회하는 HTS화면 체결알림판에 10여명의 투자자 이름과 계좌번호, 매수·매도 체결 종목 및 단가 등의 정보가 뜬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산프로그램 담당자가 프로그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노출된 것"이라면서 외부 해킹이나 오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의 거래 내역이 공개된데 따른 금융실명제법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악의나 의도를 가지고 유출한 것인 아닌만큼 법에 저촉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얼마전 모회사인 농협이 전산사고를 일으킨 바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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