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남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 주변국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감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로 이어지면서 채권시장을 강하게 이끌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0%포인트 내린 3.71%를 나타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3.55%,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1%포인트 떨어진 3.93%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11%포인트 떨어져 4.20%를, 20년물은 0.12%포인트 하락한 4.29%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시작부터 강하게 출발해 외국인의 매수세를 타고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이날 국채선물시장에서 2만계약 넘는 폭발적인 매수를 한 것이 장을 이끌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만2214계약 순매수했고, 기관에서는 은행과 증권이 매도를 보였다. 반면 보험과 자산운용 순매수를 취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고개를 다시 들면서 이날 채권시장은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앞으로는 더 미궁 속이라는 분석이다. 바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는 변수 때문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오늘장에서는 외국인들이 큰폭으로 매수를 해 금리가 떨어졌지만 앞으로 심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조금 더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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