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통위 앞두고 약보합세
2011-07-13 17:34:10 2011-07-13 17:34:24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전날 큰폭의 금리 하락이 있었던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에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전날 수준인 3.71%를 나타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전날 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3.93%를 기록했다.
 
반면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올라 3.56%을 보였고,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져 강세를 나타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대외적인 상황이 앞으로 시간을 끌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며 "반면 1년물의 경우 기준금리와의 금리차와 향후 장마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금리 하락의 부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시장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3년물 기준으로 3.6%수준까지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강세를 되돌리며 약보합수준으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은 4004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에서는증권이 3679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매도를 주도했다. 8488계약의 '팔자' 행보를 나타냈다.
 
당분간 대외악재에 따라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 연구원은 "유럽발 대외 악재가 그리스 문제에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대안을 찾지 못하는 한 불확실성은 언제든지 고개를 들 것이고 채권시장도 금리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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