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프랑스 은행권이 이탈리아 위기로 난관에 봉착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에 따르면, BNP파리바와 크레딧아그리콜 등 프랑스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탈리아에 3조9260억달러(4161조5600억원)를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은행들은 전세계에서 이탈리아에 가장 많은 자금을 빌려준 국가로, 독일이 이탈리아에 빌려준 자금의 두 배가 넘는다.
줄리앙 칠링워스 래스본 브라더스 펀드매니저는 "프랑스 은행들은 이탈리아 위기의 최전방에 있다"며 "BNP 파리바등 프랑스 은행들은 이탈리아 채권을 상당히 가지고 있어 주가 하락 압력에 직면해있다"고 언급했다.
BNP파리바의 주가는 이번 달에만 12% 급락했고, 크레딧아그리콜과 소시에떼제네랄도 각각 14%와 12% 떨어졌다.
한편, 이탈리아 채권시장은 발행채권 기준 1조6000억 유로 규모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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