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채 12.5억유로 발행..금리 3년래 최고
2011-07-15 07:17:51 2011-07-15 07:18:1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탈리아가 5년만기 국채를 3년래 가장 높은 금리로 발행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12억5000만유로의 국채를 4.93% 금리에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14일의 3.9%보다 상승한 금리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빌리는 돈에 대해 그만큼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의 의미이다.
 
이번 입찰은 지난 12일 10년물 금리가 14년래 최고수준인 6.02%까지 상승한 이후 첫 번째로 시행된 장기 국채 입찰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입찰의 5년물 수요는 1.93배로 전달의 1.28배보다 증가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와 같은 만기 독일 국채와의 금리차는 8베이시스포인트(bp) 확대된 288bp를 기록해, 지난 12일 유로존 역대 고점이었던 348bp보다 완화됐다.
 
루카 젤리넥 크레딧아그리콜 유럽담당 헤드는 "이번 입찰 결과가 위기 확산이나 등급 강등 우려가 해소됐단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상원은 400억 유로의 재정 감축안을 승인했다. 이어 15일 실시되는 신임투표에서 야당의 협조하에 재정 감축안은 무리 없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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