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CGM 할증료 부과..국내 해운업계도 잇따를 듯
한진해운·현대상선, 미주~아시아 1FEU당 400달러 계획
2011-07-18 14:15:52 2011-07-19 04:19:1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세계 3위 글로벌 해운선사인 CMA-CGM이 8월부터 전노선에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키로 하면서 국내 해운선사들도 줄줄이 할증료를 부과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MA-CGM은 최근 지중해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컨테이너 1TEU당 150달러, 1FEU당 250달러씩 인상했다.
 
또, 성수기 동안 아시아~미주 노선은 1TEU당 320달러, 1FEU당 4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특히 8월부터는 아시아~남미, 아시아 서인도제도 노선에 1TEU당 각각 600달러, 560달러씩 할증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글로벌 해운선사 시장점유율>
 
자료 : 클락슨
 
프랑스 국적 해운선사인 CMA-CGM은 지난해 연간 128만8882TEU(8.3%)를 처리하며, 시장점유율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할증료 부과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CMA-CGM의 이 같은 결정은 다른 선사들의 할증료 부과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스라엘 국적 해운선사인 짐라인(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는 8월 1일부터 아시아~남미 노선의 ASE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SE서비스는 짐라인이 한진해운, 완화이라인, 하팍로이드, CCNI가 공동운행하는 극동아시아~남미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 역시 8월 1일부터 미주~아시아 노선에 대한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의 계절적 성수기로 1FEU당 400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나, 선주들과의 협의를 거쳐야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메이저 해운선사들이 할증료를 부과함에 따라 다른 해운선사들도 연이어 할증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해운선사들이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해도 시장에 선복량이 많아 실적회복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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