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에 매기가 쏠렸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시스코는 공장 매각과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 밝히면서 이 날 주가가 전일대비 15.66달러(1.5%)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시스코가 구조조정을 결심한 배경으로는 지난 몇 분기 동안의 저조한 실적과 주가 하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용 부담으로 인한 실적 개선은 지극히 제한적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강한 성장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로힛 코프라 웨드부시 연구원은 "갑작스레 허리띠를 조으면서 단기적으로는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경쟁력 선점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볼땐 현재 상품 포트폴리오에 힘을 실어주고, 상대적으로 약한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스코는 오는 8월 6200명 감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1만1500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단행될 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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