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하이닉스(000660)가 2분기, 지난 분기보다 38% 늘어난 44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같은 실적은 하나대투 3693억원, 유진투자증권 4285억원, 한국투자증권 3610억원 등 증권사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하이닉스는 21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7584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 당기순이익 4730억원, 영업이익률 16%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8%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하이닉스측은 2분기 초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이후 공급차질을 우려한 단기적인 수요 상승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급차질은 발생하지 않았고, 수요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2분기 중반 이후에는 수급이 악화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컸다는 설명이다.
2분기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1%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도 19% 하락했다.
출하량은 D램의 경우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낸드플래시는 36%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하반기 미세공정 전환과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해 후발업체 대비 경쟁력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미세공정과 관련해 D램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제품을 올해 연말까지 비중을 4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역시 공정전환을 가속화해 2분기 말 현재 50% 수준인 20나노급 비중을 연말까지 약 70% 중반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차세대 20나노 제품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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