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와 유럽 재정위기 해법이 진전을 보이면서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73달러(0.7%) 오른 배럴당 9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0.1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1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지수가 반등한 점이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7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3.2를 기록하며, 전달의 마이너스 7.7과 시장예상치 2를 크게 웃돌았다.
또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하면서 유로가 강세로 반등해, 달러 약세로 이어진 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대비 유로화는 장중 한때 1.4402달러까지 올라서면서 지난 6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추가적인 비축유 방출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카일 쿠퍼 IAF어드바이저스 이사는 "원유는 경제에 대한 희망과 낙관론으로 다시한번 오름폭을 키우면서 뉴욕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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