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로존 정상들이 109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유로존 정상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090억유로 가운데 은행을 포함한 민간 투자자들이 이 가운데 370억유로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금리를 현 5.5%에서 3.5%로 대폭 낮추고, 만기는 지금의 2배로 늘린 7년 반에서 1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금리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 구제금융 기금인 유럽금융안정화기구(EFSF)가 회원국의 금융시장 혼란을 미리 막기 위해 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리스가 선택적 디폴트에 빠지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스 은행들에 최고 신용등급 채권을 부여하고, ECB가 이 채권들과 그리스 국채를 혼합해 담보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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