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아시아 지역 통화 가치가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위험 자산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엔화를 제외한 10개 신흥국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JP모건 아시아 달러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 1997년 8월 이후 최고점에 닿았다.
중국 위안은 17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필리핀 페소는 달러대비 1.3% 절상되며 3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원화도 0.6% 강세로 2008년 8월 이후 고점을 찍었다.
말레이시아 링깃은 1%, 태국 바트는 0.8% 오르며 3주연속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달러가 0.8%,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인도 루피가 0.3%, 대만달러는 0.2% 상승했다.
모 시옹 심 뱅크오브싱가포르의 통화 투자전략가는 "유럽 정상들의 그리스 지원안 합의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시키며 위험했던 투자환경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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