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시장 네이버 독주체제 지속..다음·SK컴즈 선택은?
2011-07-25 16:48:55 2011-07-25 18:40:26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올해 상반기도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독주체제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네이버의 통합검색점유율은 70% 수준을 기록, 여타 포털업체들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반면 다음은 대체로 큰 변동없이 20% 안팎의 검색점유율을 보였으며, 네이트의 경우 5%대에서 4%대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6월 네이버 검색점유율이 60% 초반으로 하락하고 네이트가 10%까지 상승하는 등 어느 정도 변화의 조짐이 보였지만 다시금 시장이 네이버 독주 고착화 상태로 돌아선 것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이용자가 직접 검색어를 입력하는 대신 메인화면 특정 코너를 이용해 검색어 입력횟수를 높이는 이른바 ‘가이드 쿼리’를 강화했으며, 검색 품질을 강화하는데 많은 역량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NHN(035420)이 검색광고 플랫폼회사 NBP를 통해 직접 검색광고 영업에 나서면서 검색점유율을 유지하는데 전사적인 차원으로 매진했던 게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후위업체들은 시장의 고착화를 인정하고 검색쿼리수를 늘리는데 목매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다음(035720)은 지역기반 영세상인들에게 검색광고를 대신할 새로운 온라인광고를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하철 ‘디지털뷰’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얼마 전에는 다음 지도에서 상점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스토어뷰’ 서비스를 런칭했다.
 
아울러 그루폰과 제휴해 소셜쇼핑 사업을 강화 중이다. 지난 3월 하루 30개에 불과했던 딜이 지금은 300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SK컴즈(066270)는 싸이월드를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SNS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IT전문 조사기관인 애틀러스의 이은설 연구원은 “매출 비중을 보면 싸이월드 콘텐츠 판매수익이 검색광고보다도 더 많다”며 “SK컴즈로서는 검색보다는 싸이월드를 육성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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