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미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로 1.7%올라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6월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장단기금리차, 구인구직비율 등이 감소했으나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등의 증가폭이 감소폭을 웃돌아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가 광공업 생산지수를 끌어올렸고, 신차 등으로 도소매업판매액지수가 상승해 동행지수의 증가을 이끌었다"며 "선행지수의 경우는 설비투자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부터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전 부문을 종합 수치화 한 '전(全)산업생산 지수'는 전월대비 1.9%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4.2%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0.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분기 대비로는 7.1%증가세를 보였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5%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0년 이후 78.3%의 평균수준을 보인 제조업 평균가동률을 4.2%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 국장은 "광공업의 생산 증가가 전체 생산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3.7%), 1차금속(-2.2%)이 감소했으나 자동차가 10.1%, 화학제품이 7.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전문·과학·기술(-4.9%), 부동산·임대(-4.0%)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8.6%), 도매·소매(4.7%),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5.6%), 보건·사회복지(4.8%) 등에서 증가하며 3.6% 늘었다.
전월대비로는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9%), 도매·소매(1.6%) 등이 늘며 0.9% 증가했다.
통계청은 부동산 경기부진과 기상악화로 부동산·임대업과 숙박·음식점이 부진했지만 교육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소매판매는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부진해 전월대비 0.4% 감소했으나 승용차(6.1%)등을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가 개선(3.8%)돼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5.6%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는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가 늘어 전월대비 0.5%증가했다. 분기별로는 전분기 대비 2.8%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호조로 전월대비 14.3%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5%감소했다. 분기별로는 전분기대비 3.5%증가, 전년 같은분기 대비 6.6%감소했다.
정규돈 국장은 "건설기성의 경우 4월까지 마이너스를 냈던 기저효과가 있고, 지방주택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발주가 늘었다"며 "앞으로 공공주택이 회복되면 건설업은 현재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6월 산업동향에 대해 "내수지표가 개선되고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될 소지도 있어 향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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