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2005년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한
SK C&C(034730)는 매년 새로운 글로벌 IT서비스 수출 품목을 발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억원에 불과했던 SK C&C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976억원을 기록하며 2005년 대비 163배의 높은 해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 C&C가 현재까지 진출한 글로벌 국가수는 12개국이다. 몽골과 중국,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랍, 미국을 잇는 새로운 IT서비스 수출 비단길 개척에 나서면서 한국 IT서비스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C&C는 우편물류와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 교통시스템), 소방방재, 통계시스템 등 전자정부와 통신, 금융IT 등 전통적인 IT서비스 분야에서부터 모바일 결제, 전자지갑, 모바일 마케팅 등 모바일 커머스 영역 진출에도 성공하면서 글로벌 ICT 솔루션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 지역별 특화 글로벌 IT서비스 모델 발굴
SK C&C는 지난 2008년 IT서비스 불모지로 불렸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편물류시스템과 ITS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글로벌 IT서비스 수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SK C&C는 2008년 카자흐스탄 우정청의 우편물류 현대화 사업과 7650만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구축 사업, 1200만달러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시 ITS시스템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심천시 ITS 종합 설계 사업을 따냈다.
SK C&C는 쓰나미와 태풍의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감안, 우리나라의 앞선 소방방재 시스템 수출에 힘을 기울였다.
이의 첫 성과로 2008년 23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쓰나미 조기 재해 경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에는 필리핀 재배방지 조기경보와 대응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고, 마닐라 지역의 재해상황 실시간 전파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에 적합한 재해 예·경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몽골 관세청 전자무역시스템과 방글라데시 통계청 시스템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대표적 전자정부 모델을 제안하며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성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
◇ 새로운 글로벌 ICT 모델 개발
지난 2009년 IT 융합 모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SK C&C는 모바일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 IT서비스 모델 개발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9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결제 전문기업인 퍼스트데이터(FDC)와 북미지역 모바일 커머스 사업 공동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4월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종합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브랜드 코어파이어(CorFire)를 선보였다.
코어파이어는 SK C&C가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해 온 TSM(Trusted Service Manager, 신뢰기반서비스관리)과 전자지갑(m-Wallet), 모바일마케팅(m-Marketing) 등을 담은 종합 모듈형 모바일커머스 솔루션 브랜드다.
특히 구글월렛(Google Wallet)의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인 TSM솔루션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TSM솔루션은 전자지갑을 통한 신용카드, 선불카드, 쿠폰, 기프트 카드 등 각종 모바일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후 미국 선불카드 시장의 60% 점유율을 자랑하는 북미 최대 선불카드 전문기업 인컴(InComm)사와 모바일 커머스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인컴은 매년 5억장의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선불카드 거래 규모 또한 130억달러에 달한다.
SK C&C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지역에서의 솔루션 점유율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바일 결제, 모바일 월렛, 모바일 마케팅 등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남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모바일 커머스 시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 C&C는 앞으로도 모바일커머스와 같은 ICT 융합 관련 신성장 사업 비중을 늘려 가는 한편, 미국과 중국 등 지역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사업 구조를 다변화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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