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저가매수심리 지속 속에 1050원 부근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달러는 미국 부채한도 증액 타협 소식으로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주요 통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7월 ISM제조업지수가 50.9로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주요국 증시와 원유, 전기동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미달러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서비스적자가 개선되고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경상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 하락에도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2일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증시와 원자재 등 위험자산이 하락함에 따라 환율 상승에 우호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무역흑자와 물가상승으로 원화에 대한 저가 매수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1050원 부근에서 당국의 눈치를 살피는 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49~105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과 폭우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물가 상승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며 "더불어 가계부채 부담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여의치 않은 점에서 당국은 환율의 하락세를 용인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48~1054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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