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더블딥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9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5원 오른 106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가는 전일대비 11원 오른 1072.7원이었으며 장초반 1074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7일 1050원으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한지 8거래일만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환율은 무려 20원 가량 올랐다.
이날 환율은 간밤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뉴욕증시가 4~5% , 국제유가가 5% 가량 폭락했고 이날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되면서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달러 매도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채현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추가악재가 나타나진 않겠지만 이미 노출된 악재를 해결하기도 어렵다는 점이 투자심리 붕괴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환율의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당국이 환율이 급등했을때도 달러매도개입을 단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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