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우증권은 5일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기댄 반등을 기대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구자용 리서치센터장은 "경제지표는 지난 5월부터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경기에 대한 우려는 요즘 증폭되고 있다"며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경제지표 자체보다는 정책의 힘 약화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비판한 것처럼 오바마 행정부가 국가 부채 한도를 늘리면서 재정 지출 축소에 대해 너무 쉽게 합의를 해줬다"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의 재정 긴축은 경기후퇴(Recession)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크루그먼의 주장이고 시장의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락하면서 미국 공화당을 압박하고 있고, 이날 밤에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며 "정책적 대응이 빨라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정책만을 바라보고 있는 시장을 너무 냉소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어차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자산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해 온 것은 정책의 힘이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는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초반까지 떨어졌다"며 "정책 변화 가능성에 기댄 반등을 기대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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