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기획재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발표에 대해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7일 예정된 긴급경제금융상황검점회의에서도 주요 이슈로 논의하기로 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킨 것에 것에 대해 재정부 국제금융국의 관계자는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S&P는 미국이 부채 상한 증액협상을 타결했지만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는 충분치 못한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5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여러차례 경고가 있었고, 예상된 부분이 있어 큰 충격은 없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인 소식은 분명히 아니다"면서 "내일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미국 신용등급 하락을 포함해 국제금융시장의 상황과 미국 고용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5일 임종룡 1차관 주재로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 박재식 국고국장 등이 참여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대외여건과 국내금융·외환시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특히 미국 동향 등 추가 발표되는 지표 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상황점검과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오후 4시 임종룡 차관 주재로 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금감원 4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 국장은 "어제부터 각 부에서 현재 국제 금융시장을 모니터링 하고있고, 그 결과를 가지고 내일 긴급회의를 통해 대외경제 여건의 변화추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정부는 외화유출입·환율 등 대외부문을 비롯해 주식·채권시장 등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위해 경제정책국, 국제금융국, 국고국 등 관련국 합동으로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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