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인수·합병(M&A)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9일 상장법인의 경영권 관련 공시를 분석한 결과, 5% 보고 중 경영참가목적의 보유는 전년 동기대비 81건, 의결권 경쟁목적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14건 각각 줄었고, 공개 매수신고도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은 주권상장법인의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하거나 보유 비율이 1% 이상 변동될 경우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으로 간주하고 이를 5영업일 안에 공시토록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접수된 5% 보고는 총 3671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대비 100건 감소했다. 내국인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6건 감소한 3344건, 외국인은 44건 줄어든 327건을 각각 접수했다.
이에 따라 올 6월말까지 모두 2950명이 상장법인 1796개상의 주식등을 5% 이상 보유중이며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보유자는 내국인 2036명, 외국인 121명으로 2157명으로 조사됐다.
주식 등을 5% 이상 보유한 외국인은 308명으로 경영참가 목적으로는 유가증권 59개사, 코스닥 68개사 등 모두 127개사며, 단순투자목적으로는 275개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개매수신고는 상반기중 1건에 그쳐 전년 같은기간보다 6건이 감소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 대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한 주식교환방식의 공개매수였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도 198건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건 감소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은 21건 감소한 58건을 기록했다.
권유 목적으로는 회사측이 주총 의결 정족수 확보가 92.4%로 가장 많았고, 의결권 경쟁 목적 권유는 지난 2009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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