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던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착공 시기를 또 한번 연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6일 "LCD 업황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건설을 미루기로 했다"며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이같은 결정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밝힌 것처럼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이 늘 내재돼 있다는 것을 감안한 결정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막았다.
LG디스플레이는 추후 착공시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올 연초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입, 광저우에 40인치 이상 대형 LCD 생산을 주로 하는 8세대 LCD 공장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LCD 시장 부진을 이유로 보류했다.
LCD TV 패널 대표 제품인 40~42인치 가격은 이달 전반기 기준 231달러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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