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20달러(5.90%) 떨어진 배럴당 82.38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권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며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을 실망시킨데다 모간스탠리가 전 세계적 경제 성장 전망치까지 하향 조정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0.5%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높인 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9000건 증가한 40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빅터 슘 푸빈&가르츠 상무이사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 건전성에 관한 문제가 유가 상승을 제안하고 있다"며 "최소 내년말까지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털 유가부문 전략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문제"라며 "올 하반기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해 왔던 시장의 실망감이 유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 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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