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국가 경쟁력위해 관광·물류 산업 키워야"
대한상의 회장,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취임
2011-08-19 09:00:00 2011-08-19 09:59:54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법인세 인하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필요하다. 현재 법인세 감세가 안되면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시행 연장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법인세 인하법안이 당초 원칙대로 되길 기대한다."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위촉장을 받기 하루 전인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인세 인하에 대한 뜻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손 위원장은 사공일, 강만수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이어 기업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위원장에 위촉됐다.
 
손 위원장은 "국가경쟁력이 강화되려면 우선 경제가 건강하게 성장해야 된다"며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나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투자와 성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발휘돼 기업이 활발히 투자에 나서야 된다"며 "반기업 정서가 너무 많으면 기업가들을 위축시키고 기업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그러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경쟁력 위해 관광·물류 산업 주목해야"
 
손경식 회장은 "지금까지 개선과제가 제조업 중심이었는데, 앞으로 내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부분에 많은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육성할 분야로 관광과 물류 산업을 주목했다.
 
손 회장은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굉장히 커지고 있다"며 "반드시 좋은 고적이 있다거나 경치가 좋은 것만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11억 인구를 가지고 있는 대국이고 또 관광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들을) 전부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물동량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정도로 국내 물류산업의 전체 업적이 1.5% 수준"이라며 물류산업의 발전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하겠다"
 
손 회장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저해하는 제도, 법규가 찾아내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개선하기로 검토했던 과제들은 실행단계까지 철저히 이행사항을 해서 현장점검해서 개혁성과가 실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현 정부에서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기구로 대한민국 선진화와 경제살리기에 필요한 각종 규제개혁 및 관련 국책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있으며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이 이번에 신설된 부위원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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